울산세관이 25일 발표한 ‘2017년 9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7.5% 증가한 8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9% 증가한 45억7,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입 누계도 수출 536억 달러, 수입 373억 달러로 1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 자동차가 신차(코나) 수출 개시로 지난해 대비 43.2% 증가(8억→11억 달러)했다. 유류는 수출량이 310만톤에서 416만톤으로 34.3% 증가했는데, 태풍으로 인한 미국 일부 설비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출 금액은 12억9,000만 달러에서 20억9,000만 달러로 61.7% 증가했다. 화학제품도 수출량은 130만톤에서 175만톤으로 33.8% 증가했는데,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금액(10억→15억 달러)은 49.1% 증가했다. 철강은 노르웨이로부터 발주한 대규모 해양플랜트용 모듈(원통형 가스생산설비, 18억 달러) 수출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금액(6,000만→19억 달러)이 3,086.6%나 증가했다. 반면 선박은 발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저하가 지속하면서 지난해 9월 6억8,000만 달러에서 5억5,000만 달러로 19.7%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가 수입단가 상승과 수입량 증가로 지난해 18억6,000만 달러에서 23억9,000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화학제품, 정광 수입도 30% 안팎으로 증가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유가 상승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울산지역 수출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