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게이트로 1년이 넘는 판매 공백을 겪은 아우디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센터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고 시 화상전화를 통해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0월 현재 아우디코리아의 전국 서비스센터는 총 32곳이다. 지난 2014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강남 최대 규모인 개포 서비스센터의 문을 열었고 필수 정기점검 항목과 소모품 교환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아우디 익스프레스 서비스 센터(ASE)’ 두 곳도 새로 오픈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 인천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10월 용인서비스센터를 연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두 곳의 서비스센터를 새로 개소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 역시 아우디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대부분의 수입차 서비스센터와 달리 아우디는 정비 대상 차량 한 대에 두 명의 테크니션이 붙는다. 정비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정비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미 국내 아우디 테크니션의 실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아우디 테크니션들의 경연대회인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팀은 2013년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고 등 비상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것 역시 아우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고객용 모바일 앱에 탑재된 화상 상담 솔루션을 통해 전문 테크니션이 차량의 상황을 진단하고 적절한 현장 조치를 안내한다. 차량의 갑작스러운 고장에도 고객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대체 교통비도 지원한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8월 2.0ℓ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A4·A5·A6 3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리콜을 최종 승인을 받아 대상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 중이다. 리콜은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예약 후 방문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0분 내로 완료 가능하며 무상으로 진행된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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