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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부 기업 실적 저조해 하락

다우 0.48%·나스닥 0.52% 내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2.3포인트(0.48%) 하락한 23,329.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8포인트(0.47%) 내린 2,557.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54포인트(0.52%) 떨어진 6,563.8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 했지만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2.8%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




보잉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8억5,000만 달러(주당 3.06달러)로 전년 동기 22억8,000만 달러(주당 3.60달러)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레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치폴레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으로 14% 급락했다.

미국 통신회사인 AT&T의 주가는 비디오 서비스 이용자 감소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해 3.9% 하락했다.



코카콜라의 주가는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넘었음에도 0.3% 내렸다. 코카콜라는 3분기 순이익이 14억5,000만 달러(주당 3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0억8,000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87억3,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신용카드회사인 비자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가량 상승했다. 비자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48억6,000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46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웠지만,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S&P 500 기업 중 70% 이상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재고 부족에도 강한 수요로 급증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9% 늘어난 연율 66만7,000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9% 줄어든 55만5,000 채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업 실적 외에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 인선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차기 연준 의장 후임으로 급부상했다고 전했지만 여전히 옐런 의장과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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