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6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12조7,476억원)보다 17.9% 증가한 15조361억원, 영업이익은 8.8% 뛴 1조1,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함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개선된 실적도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영업익은 538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572.5%,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4,697억원이다. 4분기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2011년(5조4,576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업황도 포스코에 우호적이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 차원에서 주요 철강사들에 대한 가동중지를 평소보다 빨리 명령한데다 일본 고베제강의 제품 조작으로 일본산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했다. 시장에선 4분기 포스코가 1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호조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낮아진 68.1%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16.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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