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자사의 ‘카카오페이’ 플랫폼이 출시 3년 만에 국내 순수 핀테크 서비스 최초로 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일반 모바일 서비스 대비 고객 가입 장벽이 높은 금융 서비스라는 점에서 더 의미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가 가입자 수는 더 많지만, 핀테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 체크아웃’에서 서비스를 전환했다는 차이가 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2014년 9월 5일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중화권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로부터 투자를 받고 독립했다. 별도의 앱이나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 없고 보안성 높다는 점을 내세우며 가입자를 확보해왔다. 누적 거래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개시한 송금 서비스는 현재 약 600만명이 이용 중이고, 지난달 거래액은 3,200억원에 달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도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올해 안에 2만 곳을 더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고객 생활을 더욱 가치 있게 해줄 좋은 핀테크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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