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판매보증충당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다“면서 ”비 현금성 비용인 판매보증충당금이 환율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170억원 증가했기 때문에 판매보증충당금 효과를 제외한다면 실질적인 이익 개선폭은 이보다 더 컸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연결조정이 3,870억원이 발생하면서 전년동기대비로는 1,597억원이 감소했지만 예년보다는 다소 큰 증익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3·4분기 지분법손익은 320억원 적자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4,280억원 감소했다. 기아차의 통상임금 패소로 인한 감익과 북경현대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감익이 지분법 손익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하지만 1조원에 달하는 기아차 통상임금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중국 시장이 최악이었던 2·4분기 대비로는 손익이 개선됐다고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신차 모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는 SUV 라인 강화를 위해 내년 신형 코나, 신형 싼타페, 투싼 F/L의 글로벌 판매가 이루 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3·4분기 실적 호조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한 손익 개선 효과를 감안해 2017~18년 EPS를 각각 0.9%, 6.3% 상향한다“면서 ”목표주가 역시 기존 16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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