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혼밥족이 바꿔놓은 시장] 이팅 라운지...브런치 카페... '음식 편의점' 창업 확산일로

도시락전문점 혼밥 트렌드에 대응

'이팅 라운지'로 변신...매출 쑥쑥

커피전문점은 브런치 메뉴 선봬

즉석 반찬카페도 창업 아이템으로

‘이팅 라운지’ 콘셉트로 재오픈한 한솥도시락 매장. 리뉴얼 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한솥도시락




브런치 카페 ‘바빈스커피’에서 제공하는 브런치 메뉴. /사진제공=바빈스커피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창업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이 이른바 ‘이팅 라운지(eating lounge)’ 형태로 등장하거나 브런치를 함께 즐기는 카페가 증가하는 것이 그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음식 편의점 형태’의 창업 아이템이 점점 더 확산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혼밥 트렌드에 가장 빨리 발맞춰 움직이는 곳은 도시락 전문점이다. 한솥도시락의 경우 서울 성균관대앞점을 이팅 라운지 콘셉트로 탈바꿈한 후 매출이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알려졌다. 월 평균 4,500만~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중 점포 내에서 도시락을 먹는 고객의 매출이 전체의 30~40%로 알려졌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신규 매장은 이팅 라운지 콘셉트 위주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즉석 도시락 편의점의 기능을 하는 점포를 전국에 3,000개 개설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도시락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시락 카페 ‘스노우폭스’도 음식 편의점의 기능을 강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객이 보는 앞에서 도시락과 김밥 등 음식을 만들어 진열대에 내 놓으면 고객이 먹을 걸 선택해 계산한 후 가지고 나가거나 점포에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다양한 도시락을 자신의 입맛과 가격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커피전문점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로 전환하기도 한다. 간단한 식사 메뉴로 편의 음식점으로 탈바꿈하며 일반 커피전문점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다. 커피와 함께 파스타, 샌드위치, 베이글 등을 먹으며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점포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공략의 초점은 주로 여성 고객에 맞춰지는 일이 많다. ‘바빈스커피’의 경우 샌드위치, 토스트, 파스타, 필라프, 스테이크 등 브런치 메뉴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처음부터 브런치 메뉴를 주 메뉴로 론칭하는 카페도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 즉석 반찬 카페도 창업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반찬·도시락 카페 ‘마스터키친’은 70여 가지의 반찬과 도시락을 선보이며 음식 편의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엄마가 만든 건강한 집밥’을 콘셉트로 신선한 재료와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조리법을 채택했다. 최근 한식뷔페 ‘풀잎채’가 이 회사를 인수했다. 마스터키친 측은 6,000원대 건강 쌈밥도시락부터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까지 고품질 도시락을 합리적 가격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음식 편의점 형태 점포는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고유의 특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으려 한다는 점이 관건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음식은 신선해야 하고, 충분히 정성이 들어가야 제 맛이 나는 반면 편의성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신선함을 도외시한 음식은 아무리 편의성이 좋아도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