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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빙 조짐에...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외인 1,268억 매수...상승 견인

롯데관광개발 등 관광주 급등

사드 보복 완화·한한령 풀리면

드라마 콘텐츠주 최대수혜 예상





삼성전자와 고고도미사일방어계(THAAD·사드) 관련주들이 반등하며 코스피가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64% 오른 2,496.6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4거래일 동안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루 숨을 고르고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1,2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38% 오른 689.97에 거래됐다.

이날 증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킨데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1.3% 오른 265만4,000원을 기록하며 4일 만에 반등했고 철강 가격 상승 소식에 포스코·현대제철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진핑 주석 2기 집권을 맞아 한중관계가 해빙 조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관광주들이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관광개발이 가격제한폭인 1만45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중·레드캡투어·참좋은여행·하나투어 등 관광주와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대한항공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씨트립’에 한국 여행 소개가 등장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드 보복이 완화되면 가장 수혜를 받을 업종으로 드라마 콘텐츠를 꼽고 있다. CJ E&M(130960)의 주가는 이미 연초 수준을 회복했고 제이콘텐트리(036420)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깨비’ 등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회자되는 등 중국 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며 “한한령이 풀릴 경우 드라마 제작 업체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콘텐츠 기업의 경우 미디어 업종의 특성상 다른 관련 기업과 달리 빠르게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스튜디오드래곤은 한한령이 풀리면 기업공개(IPO) 대박이 전망된다. 도깨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제작 편수가 많아 해외판권 판매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에서의 높은 시청률로 중국 동영상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제작 편수는 27편이라서 해외판권 판매에 성공할 수 있는 모수가 크고 시청률이 증명하듯 성공타율도 높다”며 “한한령이 풀리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3만900원~3만5,000원으로 추정되는데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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