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 시장의 최대 화두는 30일 롯데그룹주의 재상장이다. 롯데지주를 필두로 5개 계열사가 코스피 시장에 새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의 새 출발을 놓고 지주사 전환 후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 롯데그룹은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인적 분할한 후 롯데제과의 투자 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 부문을 흡수했다.
식품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한 신설 법인 롯데제과는 30일 보통주 420만9,102주를 재상장하고 존속법인인 롯데지주는 롯데칠성음료의 투자사업 부문 우선주주에 합병신주를 배정, 우선주 98만7,623주를 같은 날 신규 상장한다. 증권 업계에서는 롯데지주·롯데푸드·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제과 등 5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할 전 4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2조6,000억원이었다. 실제로 시가총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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