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의 세종홀이 대형복합전시, 국제콘퍼런스, 문화포럼 및 제작발표회, 현대 첨단산업제품 전시회, 공연·전시 연계 리셉션 등이 가능한 전문적인 컨벤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결혼식, 돌잔치 등의 장소로 주로 이용돼 온 세종홀이 4개월 간 공사기간을 거쳐 다음달 7일부터 재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한 번에 한 팀만 이용할 수 있었던 단일 공간을 여러 팀이 3개의 공간(A홀 200석, B홀 50석, C홀 50석)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필요할 때는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할 수도 있다. 대극장과 미술관, 세종홀 로비를 잇는 통로도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 세종문화회관 내 다른 시설로 이동할 때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대극장과 미술관을 잇는 통로와 연결하는 개방형 로비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세종홀의 음향과 조명시설 등을 보강해 컨벤션시설로서의 기능도 강화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세종홀 리뉴얼 공사를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서울 도심 지역의 컨벤션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의 예술경영 노하우와 호텔식 서비스를 결합해 세종홀을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컨벤션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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