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1조4,187억 원을, 영업이익은 39.7% 감소한 1,324억 원으로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타격은 해외보다 국내가 컸다. 유커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매출 부진이 이유였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3분기 누적 기준 2조7,0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8%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36.5% 감소했다. 반면 해외사업 매출은 1조3,128억 원으로 같은기간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확대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한 결과다.
브랜드 별로는 에뛰드하우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컸다. 각각 16.7%, 75.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4,930억 원인 이니스프리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4.6%, 41.4%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성장했지만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에스트라와 헤어 케어 브랜드인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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