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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4분기 누적 당기순익 7,285억원... 연간 목표치 조기 달성

NH농협금융도 금융권 호실적 대열에 동참했다. 내부 연간 목표치 6,500억원을 훌쩍 넘는 7,285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벌어들였다.

31일 NH농협금융은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7,28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농협금융의 내부 연간 목표치였던 6,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농업지원사업회를 포함하면 9,290억원에 달한다. 이는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빅베스’를 했던 지난해 동기의 농업사원지원비 부담분 포함 순이익 3,118억원과 비교하면 190% 증가한 수치다.

3·4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5조,33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8,0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7%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2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5%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5,16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빅베스의 영향으로 618억원의 적자였다. 순이자 마진(NIM)은 1.77%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로 지난해 말보다 0.24%포인트 줄었다.

NH투자증권은 3·4분기 누적순이익으로 2,821억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동기보다 41.8% 증가했다. 이외에 농협생명은 951억원, NH농협캐피탈은 286억원, NH아문디 자산운용은 101억원, NH저축은행은 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 이자이익과 NH투자증권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건전성 강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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