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는 지난 2 년간 ‘일회성손실’과 ‘충당금설정’이 고질적으로 등장해온 까닭에 기대치를 능가하는 실적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이번 호실적은 다양한 사업 호조의 동시 발생에 기반한다”고 평가했다.
삼성SDI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먼저 소형전지의 경우 노트 7 소손 이후 개선된 안정성이 고객 뿐 아니라 신규 고객 내 점유율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고 대형전지의 매출 확대에서 오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제조원가 부담을 능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SDI의 올 4·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20억원 적자, 2,280억원에서 1,010 억원,4,077 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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