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18년에 개최하는 제 11차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SK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이며 시가총액 상위 30위 기업 가운데서 전자투표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시장형 공기업은 한국전력 뿐이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전자기기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소액 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하는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다.
SK이노베이션은 관계자는 “전자투표제의 도입을 통해 모든 주주는 실질적인 의결권을 행사하는 데 보다 높은 편의성을 보장 받게 될 것”이라며 “주주의 권익 강화를 통한 실질적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의 선제적인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자투표제 도입 외에도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의사 결정에 독립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전체 이사의 60%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균형 잡힌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수준의 경영 투명성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한 경영 활동의 결과로 DJSI 월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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