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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면옥·하동관…미쉐린 홀린 서울 '가성비 맛집'

곰탕 등 6가지 요리 새로 더해

'빕 구르망 2018' 48곳 선정





교다이야(우동), 남포면옥(냉면), 미진(메밀국수), 하동관(곰탕) 등 17곳이 미쉐린코리아가 선정하는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식당인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새로 선정됐다.

미쉐린코리아는 1일 한국의 빕 구르망 식당 48곳을 공개했다.

오는 8일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2018’이 발간되기 일주일 전에 미리 발표한 것으로 식당 수는 지난해 36곳에서 12개가 늘었다. 몇몇 식당이 제외되고 에머이(베트남 음식), 옥동식(돼지국밥), 미쉬매시(코리안 컨템포러리) 등이 추가됐다.

미쉐린코리아는 올해 빕 구르망에 곰탕·돼지국밥·메밀국수·코리안 컨템포러리·우동·타이완·베트남 등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리 여섯 가지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미쉐린코리아 측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과 서울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명단”이라고 설명했다.

국밥, 메밀국수 등 한국의 대중적 음식들을 높이 평가한 점이 이목을 끈다. 미쉐린코리아는 국밥에 대해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를 그들만의 노하우로 풀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양 메밀국수, 미진이 명단에 오른 메밀국수 역시 한국의 대표적 서민음식이자 여름 별미의 대명사로 좋은 점수를 내렸다.



빕 구르망은 지난 1957년부터 뽑기 시작했으며,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붙일 정도는 아니라도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도시별로 구체적 가격대 이하의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만 빕 구르망을 받을 수 있다.

서울편에서는 3만5,000원 빕 구르망은 미쉐린 타이어의 마스코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픽토그램으로 표시되며, 식당 목록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는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더 플레이트’(The Plate)라는 타이틀도 추가 공개된다. 이 명단은 지난 미쉐린 가이드 파리 2016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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