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며 4·4분기와 내년 이익전망을 낮춰야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가조정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양대 국적사는 물론 주요 경쟁사인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는 가운데 제주항공만은 여전히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각각 8%, 2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제주항공 국제선 유임여객수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해 기대에 부합했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단위비용 절감도 이어졌다”며 “10월 추석 황금연휴 효과로 모든 항공사들의 국제선운임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수기 기저영향 감안하면 4·4분기 운임은 상승전환할 전망으로 항공업종의 이익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4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가의 변동성은 높을 것이나, 주가가 3분기 실적 우려를 선반영한 상황에서 4·4분기 실적과 중국 사드규제 완화 기대감이 부각돼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바닥을 지나 회복되는 국면”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반등하면 하반기 내내 소외되어 온 항공업종에 대한 시장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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