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KB 금융지주 주모 HR 본부장 사무실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B 금융노조는 지난 9월 13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고소장에서 9월 초 윤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노조의 온라인 찬반 설문조사에 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사측 인사들이 설문조사에서 중복으로 찬성표를 던져 결과를 조작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경찰은 “KB 노조가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해 수사에 나섰다”며 “이날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혐의점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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