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한 봉지의 칼로리를 완전히 소모하려면 계단을 28층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만 치료 지방흡입 전문 의료기관인 365mc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한 봉지의 평균 칼로리와 계단 한 개를 올랐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를 계산한 결과 이 같이 산출됐다고 6일 밝혔다.
빼빼로 한 봉지의 평균 칼로리는 201.7kcal로 밥 한 공기(300kcal)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계단 한 개를 올랐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7kcal로 빼빼로 한 봉지를 섭취했을 경우 이를 소모하려면 28층 높이의 건물을 올라야 하는 셈이다.
운동만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뉴욕시립대 허먼 폰쳐 박사 연구팀은 성인 33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신체 활동량과 칼로리 연소량을 측정한 결과 보통 정도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과 고강도 활동을 한 사람의 하루 평균 소비 칼로리에서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운동량이 어느 정도에 이르면 신체가 적응해 에너지 소모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열량이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라는 얘기다.
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은 “운동을 하면 운동으로 소비한 에너지 혹은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일명 ‘보상성 섭취’가 발생해 더 살이 찔 수 있다”면서 “식이조절과 운동 둘 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더 비중을 둬야 할 것은 식이조절”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