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16년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였다. 지구의 육상 및 해면 평균 온도가 섭씨 14.98도까지 올랐던 것이다. 이는 20세기 평균보다 0.94도나 오른 것이다. 얼핏 들어서는 큰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재 지구 평균 기온과 빙하기의 지구 평균 기온(미국이 두께 900m의 빙하에 덮여 있던 시대)과의 차이는, 현재 남겨진 빙하와 나무속 계속되는 기온의 증거로 보면 불과 2.75도다. 이렇게 엄청난 기온 변화는 불과 100년 만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최근의 기온 상승은 모두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산업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오염 물질을 대기 중으로 날려 보냈다.
그 결과 지구 대기에 열을 붙잡아 두는 이산화탄소 등 여러 온실 가스들의 농도가 높아졌다. 어떤 계산에 따르면 2011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50년의 150배라고 한다.
물론 엘니뇨 같은 자연적인 기상 이변도 한몫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기온의 단기적인 상승 및 하락 주기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온이 계속 올라갈 것이다.
기록 시작
영국의 기상학자들이 날씨 관련 통계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1659년부터다. 그러나 각국이 연 데이터를 공유(이것이 훗날 세계 기상 기구의 전신이 된다)하기 시작한 것은 1873년부터다. 따라서 공식 세계 기상 기록은 1880년대부터 시작된 것이다.
1940년대의 급등세
산업이 융성하고 자동차 소유가 보편화되면서 기온은 평균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이것이 얼마 안 가 떨어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석탄과 석유에서 나오는 공해물질이 구름을 생성하고, 이 구름이 햇빛을 막아주면서 지구의 기온을 낮추어 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가 되면 이산화탄소 같은 화합물의 배출량이 오염물질에 의한 냉각 효과를 뛰어넘기 시작한다.
10년 중 기온이 평균 이상이었던 해들
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화씨 0.5도 이상 높다. 매 10년 동안 기온이 평균 이상이었던 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해 중 기온이 평균보다
화씨 0.5도, 또는 1도 이상 높았던 해가 몇 해였는지도 볼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Rachel Feltman, infographic by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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