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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어두워지는 지구






엄청 더운 날에 검은색 셔츠를 입고 나가는 실수를 저질렀는가? 그렇다면 검은색은 태양열을 흡수하고, 흰색은 반사한다는 진리를 몸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지구 역시 마찬가지다. 빙하 위 눈같은 하얀 표면은 태양열을 우주로 되돌려 보낸다. 숲이나 바다 같은 어두운 색 표면은 열을 흡수한다. 전반적으로 지구에 들어온 태양에너지 중 30%가 우주로 반사되어 지구 온도의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기후 변화는 이 균형을 깰 수 있다. 학자들은 알비도라는 비율을 고안했다. 특정 표면에 태양에너지가 반사되는 비율이다. 알비도는 0에서 1까지 있다. 0은 지극히 어두워서 태양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하는 상태다. 1은 지극히 밝아서 태양에너지를 완벽히 반사하는 상태다. 예를 들어 알비도 0.1인 셔츠는 태양에너지 10%를 반사하고 90%를 흡수한다.

현재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의 알비도 변동을 살피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라 알비도가 떨어지는지도 살피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것이 힘을 합쳐 더욱 뜨거운 미래를 빠르게 선사한다는 얘기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빙하는 작아지고 해빙은 녹는다. 이로서 빛을 흡수하는 어두운 색의 지표가 노출되면 지구의 알비도는 낮아진다. 또한 공해물질(흑색과 회색의 검댕)이 빙원에 붙으면 색을 어둡게 만든다. 그러면 태양 에너지를 더욱 많이 받아들여 더 빨리 녹는다. 이러한 주기를 통해 지구는 태양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아들이고, 적게 반사하게 될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된다면 지구를 냉각시키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Kendra Pierre-Louis, illustration by Valerio Pellegr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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