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 한미 정상이 만났을 때 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시설 등은 준비가 잘 돼 있는데 붐업이 필요하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면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고 이에 문 대통령이 ‘그렇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에 평창올림픽이 들어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이번 국회 연설에 들어간 것에 문 대통령의 말이 영향을 준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4년 만의 한국 국회 연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행운을 빈다”고 언급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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