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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성질환 입원율 OECD 2배

OECD 보고서

당뇨병 입원율 10만명당 281명

"1차 의료 단계 관리 소홀" 분석

항생제 사용량도 평균보다 높아





천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입원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보건의료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만성질환관리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보건복지부는 OECD의 ‘2017 한눈에 보는 보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당뇨병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각각 94.5명, 214.2명, 281.0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한국의 입원율이 OECD보다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일차 의료 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해 질병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항생제 사용도 OECD 평균보다 많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외래 항생제 사용량은 하루에 인구 1,000명당 24.3DDD로 OECD(20.6DDD)보다 많다.



반면 암 진료와 급성기 진료에서는 높은 수준을 드러냈다. 대장암과 유방암의 5년 순 생존율은 각각 71.6%, 86.3%로 OECD보다 높았다. 특히 직장암의 순생존율은 71%로 OECD 국가 중 최고로 집계됐다.

입원 시점을 기준으로 30일 내 사망한 입원 건의 비율이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8.1%로 OECD 평균(7.5%)에 근접했다.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 환자의 경우 3.9%로 OECD 회원국 중 우수했다.

OECD는 ‘보건의료의 질’ 프로젝트를 실시해 회원국으로부터 핵심 지료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복지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 협력을 통해 진료비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관련 통계를 산출하고 그 결과를 OECD에 제출한다./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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