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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복원에 엔터주 활짝

SM C&C 등 관련주 일제 급등





한국·중국 정상이 양국 관계 복원을 공식화하면서 13일 중국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주가 급등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 C&C(048550)는 전 거래일 대비 10.88%(310원) 급등한 3,160원에 장을 마쳤다. SM C&C는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그룹의 드라마와 예능 제작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 SM C&C의 모기업인 에스엠(3.88%), NEW(160550)(9.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6.11%), CJ E&M(130960)(5.56%),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2.79%)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크게 올랐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대중 콘텐츠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엔터테인먼트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한중 당국은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시장전문가들은 한중 관계 개선 온기에 따른 엔터테인먼트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중 관계 복원 공식화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콘텐츠 수출, 콘서트, 매니지먼트 등의 매출 재개가 예상된다”며 “에스엠은 중국 매출이 없어도 내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와이지엔터는 최고 인기 아이돌인 빅뱅 부재에도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시장에서 실적 측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종목은 제이와이피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제이와이피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향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2019년 하반기 돔 투어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2019년 상반기부터 2020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주 외에 화장품주도 이날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잇츠한불(226320)(2.96%), 한국화장품(123690)(2.91%), 한국콜마홀딩스(024720)(2.41%), 토니모리(214420)(2.20%), 한국콜마(161890)(1.87%), LG생활건강(1.23%), 아모레퍼시픽(090430)(0.62%) 등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사실상 종결됐다고 판단된다”며 “양국 관계의 회복과 함께 화장품 산업의 영업환경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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