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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그저 우연히 생기는 것일까? 개인의 노력으로 우연도 만들 수 있다

우연접속자|버나드 바이트만 지음/ 김정은 옮김/ 황금거북/ 16,000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 대화에서 자주 언급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우연이다. 그 말인즉슨 우리의 인생이 우연으로 가득하다는 뜻이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고, 술집에서 우연히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우연이 왜 생기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이 책의 저자는 프로이트와 쌍벽을 이루는 20세기 최고의 정신분석학자 칼융 이후로 우연에 대한 연구를 체계화한 첫 번째 정신의학자다. 그는 우연연구학회의 창립자이며, 융의 이론을 활용해 우연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우연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 기저에 깔린 원인을 분석한다. 그는 우연이란 단순히 놀라운 사건의 일치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 내면에 있는 욕구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이 제시하는 우연에 대한 이론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했다. 흥미로운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우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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