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3/4분기 수출액은 511억원으로 올해 누적 수출액은 1,396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동기 154% 증가한 수준이며, 수출을 포함한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3,304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또한 312억원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인 252억원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시장에서의 눈부신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올해 사드 이슈로 한국기업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중국 수출액은 284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지난 9월에 중국 징동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확실한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와 총판 계약으로 효율적인 제품 공급망과 마케팅 채널도 확보했다. 특히 최근 한-중 분위기가 개선됨에 따라 4분기 및 내년도 중국 매출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국가와 제품의 다변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국내 시장 점유율 탈환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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