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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초대형IB 지정, 부진한 증권주 동아줄 될까

지난 3개월 코스피 6.4%↑·증권업지수 6%↓

증권주 약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

대북 위험·사드 보복 완화, 초대형 IB 인가 호재

“금리인상 불안 해소·초대형IB 영업 시작 땐 반등”

[앵커]

코스피가 2,500선을 넘고 코스닥도 75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증권주는 지난 7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업일수 감소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운용 수익 악화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 인가가 증권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코스피는 6.4% 이상 올랐지만 증권업종지수는 오히려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SK증권의 경우 지난 6월 1,940원을 기록한 후 현재는 37% 이상 빠진 1,220원 수준을 보이고 있고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7월 대비 약 30% 하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증권사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이미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음에도 7월 고점 대비 1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7월에는 1만 1,6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13.5% 이상 하락했고 NH투자증권도 7월 고점에 비해 9% 가량 빠졌습니다.

ELS 시장 호황과 호실적에도 증권주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것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가 길어 영업일수가 줄었고 이달 중에는 국내 기준금리가, 다음달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채권 운용 수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주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대북 리스크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대규모 악재들이 진정됐고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 5곳이 초대형 IB 인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제 유일하게 초대형IB의 핵심 사업인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은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오늘 4.15%오른 6만 7,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고 연말부터 초대형IB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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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EN금융증권부 bevoic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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