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031390)이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증대에 힘입어 34분기 매출 5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9,000만원이다.
누적 매출액은 총 137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7% 증가했다. 34분기 만에 전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4% 증가한 26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세포치료 영업을 양수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인 이뮨셀-엘씨의 경우 처방건수가 34분기에 월 500건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월 평균 처방건수는 442건으로 지난해(334건)보다 32% 증가했다.
LCD 부품 제조업인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것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중국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 합작 협약을 체결한 만큼 중국에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미국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의 성장세가 국내에서 뚜렷하고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에서도 이뮨셀-엘씨의 효과와 데이터가 놀랍다는 반응이 대다수이다”면서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여 세계적인 항암제, 세계적인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한발 더 도약할 때”아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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