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8.19포인트(0.59%) 하락한 23,27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5포인트(0.55%) 낮은 2,56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66포인트(0.47%) 떨어진 6,706.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피로가 있었던 데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내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2%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이 하락했고 통신과 금융은 올랐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 보다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0%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올랐으며 전년 대비로는 1.8% 높아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증가였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최근 이틀간 배당 축소 등을 발표해 급락했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2%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온 영향으로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 등 증시 하락 재료를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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