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7.08포인트(0.80%) 상승한 23,45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02포인트(0.82%) 오른 2,585.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8포인트(1.30%) 오른 6,793.2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6,806.67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월마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세제개편안이 첫 관문인 하원을 통과한 것이 지수에 호재가 됐다.
미국 소매유통매장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1%가량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마트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 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9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1,231억8,000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1,210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운 영향으로 3.6% 내렸다. 베스트바이는 3분기 매출이 9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억3,900만 달러(주당 78센트)를 나타냈다.
이날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감세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7표 대 반대 205표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유지하게 했다며 금리 인상이 금융주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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