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GS건설의 재건축 수주전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전 GS건설이 시공사권을 따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송현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이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은 총 유효투표수 999표 중 633표(63%)를 얻어 332표(33%)를 얻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총 공사비는 2,997억원이다. 현재 총 10개 동, 15층 높이의 1,080가구 규모의 송현주공3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1,558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대안설계를 통해 재건축 후 아파트 1,610가구를 짓겠다는 내용을 입찰제안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사비 2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예상을 뒤엎고 GS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낸바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GS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롯데건설에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공사비 약 9,000억원이 달하는 한신 4차 시공사 선정전에서 롯데를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이번에는 현대건설과 리턴매치에서 큰 표차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국토부가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이후 첫 사업장인만큼 설계와 품질 등 브랜드를 앞세워 공정한 경쟁으로 수주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자이 브랜드에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의 기대에 보답할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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