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해방촌 108계단’에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 10월 완공되는 이 엘리베이터는 15인승이며 계단 아래에서 정상까지 1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해방촌 108계단은 후암동과 용산2가동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보행 구간으로 하루 평균 1,000여명이 계단을 이용한다. 용산구는 2019년까지 108계단과 경성호국신사 부지, 신흥시장 등을 연결한 근현대 역사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방촌 108계단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전쟁 사망자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경성호국신사를 지으면서 참배길로 만든 계단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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