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20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전년 대비 10%씩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프랑스와 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내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15%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3년 삼성SDS의 교통 핵심인력 30여명이 설립한 기업이다.
에스트래픽 기술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교통혁신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이다. 문 대표는 “차량이 최대 주행속도 160㎞로 통과해도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인데 정부는 2020년까지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톨링을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할 계획이고 에스트래픽은 이를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트래픽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 요금소에 6기의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남해 고속도로의 서영암과 남순천 톨게이트에도 스마트톨링 요금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트래픽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주관사로 23~24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상장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000원~1만원이다.
에스트래픽은 도로 교통뿐만 아니라 철도 신호·통신 설비, 역무자동화설비(AFC) 등 철도교통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에스트래픽은 세계 최초 차세대 철도전용 무선통신시스템(LTE-R) 차상장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김포 도시철도 LTE-R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통신에 접목해 열차 간 및 열차와 관제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LTE-R가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트래픽은 영업이익 기준 2014년 42억원, 2015년 65억원, 2016년 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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