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론으로 실종 아동을 찾고 택배 배송 하는 서비스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드론 조정자가 드론을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조정을 했지만 앞으론 관제실 같은 사무실에 앉아 드론에서 보내오는 고화질 영상을 통해 드론 조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드론 택배의 경우 전용 택배함 등 관련 인프라가 마련되면 상용화도 가능한 단계입니다. 보도에 정창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하늘에 드론이 날아다니면서 실종된 아동을 찾고 있습니다.
드론 운전자는 관제실에 앉아 화면을 보면서 탐색합니다.
빨간 옷을 입은 아이가 화면에 나타나자 현장 안전요원을 호출해 아동을 데려옵니다.
오늘(21일) LG유플러스가 내놓은 드론 관제서비스입니다.
[인터뷰] 박준동 /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
“원격으로 조정 가능해서 수백킬로미터에 있는 드론을 관제센터 중앙에서 직접 콘트롤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드론 비행은 운전자가 근처에서 작은 모니터를 보면서 조정했지만 앞으론 사무실에서도 조정이 가능해진 겁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무인비행장치의 특별비행승인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드론 제원, 성능, 조작방법, 비행계획서 등을 국토부장관에게 제출하면 야간 비행이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범위에서도 비행이 가능합니다.
드론으로 미아찾기 뿐만 아니라 재난지역 탐색, 무인 택배 배송 등 활용 범위도 다양합니다.
KT는 올해 3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운전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드론 사업을 위한 법적·기술적 환경이 마련된 만큼 관련 인프라만 갖춰지면 사업화가 가능합니다.
우선 드론 사업자가 물류 배송을 하기 위해선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아파트 옥상에 드론 전용 택배보관함을 만드는 식입니다.
장거리 배송을 위해선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현재는 최대 40분간 비행이 가능한데 장거리 비행을 위해선 배터리 용량이 더 늘어나야 합니다.
여기에 해킹에 대비한 보안성 확보, 드론 소음 등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장명석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