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글로벌 출시 1주일 만에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앱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레볼루션은 지난 22일 기준 미국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9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애플앱스토어에서도 게임 부문 매출 17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3배에 이르는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15억달러(1조6,622억원)의 세배인 45억달러(약 5조,1817억원)에 달한다.
놀라운 점은 레볼루션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 미국에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한 국산 게임’서머너즈워‘의 경우, 미국의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20위권 진입하는데 한달 가까이 걸렸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유럽 등 54개국에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출시 1주일 만에 미국 시장 앱마켓의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레볼루션이 처음이다. 레볼루션은 러시아와 캐나다, 스페인, 호주 등지에서도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애플앱스토어에서는 ‘톱20’에 포함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시장에 안착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모바일 MMORPG에 친숙하지 않은 북미와 유럽의 이용자들을 위해 캐릭터를 리모델링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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