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뇌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과 네덜란드 랏바우트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대학 울리케 바스텐 박사 등 뇌과학자 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그동안 지능지수(IQ)와 뇌 활동 간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결과들을 여럿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엔 18~60세 남녀 309명의 IQ를 검사한 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를 촬영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과제 수행 시 IQ가 높은 사람들의 뇌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활성화되는 특정 부위들이 구체적으로 발견됐다.
아울러 연구팀은 다른 특정 부위의 연결성은 동시에 비활성화(또는 연결성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뇌 작동 메커니즘을 파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는 지능이 높은 사람의 뇌가 과제의 목표와 관련된 핵심 중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집중하고, 부수적이거나 방해가 되는 정보는 차단하는 능력이 더 낫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차이가 왜 나타나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일단 타고난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뇌가 자연적으로 똑똑한 방식으로 과제를 처리하는 뇌 연결망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인지기능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과제를 위해 뇌를 자주 사용한 것이 연결망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즉, 선천적인지 반복과 훈련을 통한 습득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두 요소가 다 작용하고 상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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