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8일 2년 반 만에 최저 가격으로 내려가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떨어진 달러당 1,084.4원에 마감했다. 2015년 5월 6일 달러당 1,080.0원에 마감한 이후 종가 기준 최저 가격이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1,090.9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급락했다. 마감을 4분 앞두고는 1,083.9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에 근접했다.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와 세제개편안 표결 기대 덕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환율이 1,090원을 웃돌자 수출업체에서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서며 환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그간 달러를 매도하고 싶었는데 환율 낙폭이 커서 기다리고 있던 수출업체가 달러를 많이 내다 판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