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5.93포인트(1.09%) 상승한 23,835.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2포인트(0.98%) 오른 2,6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84포인트(0.49%) 상승한 6,912.3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장중 23,849.61과 2,627.69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6,914.19까지 올랐다.
시장은 세제안 낙관론과 경기 호조에 따른 소비 증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상원 예산위원회는 이날 감세안을 통과시켜 30일 예정된 상원 전체 표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증시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후 세제안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세제안의 입법화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심리적 부담을 겪었다.
세제안의 의회 통과는 성장률과 물가 상승 압력을 모두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미 국채 금리 상승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은행주가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오후 들어 증시 오름폭을 잠시 제한하는 재료로만 작용했다. 파월 지명자가 통화정책 관련해 예상 밖 발언을 내놓지 않고 은행 규제에 대해서 부드러운 어조를 보인 점도 증시와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JP모건이 3.5%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4%, 씨티그룹 3.1% 각각 상승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5.9에서 129.5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1월의 132.6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5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75일 만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감세안 훈풍이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세제안이 이번 주 계속 주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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