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에서 ‘전환기의 에너지믹스…자원빈국의 최적화 모델’을 주제로 개최한 ‘제8차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환경·경제·공급안정성 등을 모두 갖춘 에너지원은 없다”면서 “결국 에너지원 각각의 장점을 어떻게 최적화해 조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원전의 대안인 천연가스(LNG) 확대로는 22조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해 경제성이 뛰어난 원전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하는 에너지믹스가 우리에게는 적합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신재생에너지의 시장성장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홍준희 가천대 교수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65GW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시장은 정부의 투자보다 더 많은 100GW를 준비하고 137TWh 이상 만들어낼 것으로 보여 앞으로 20년간 매년 2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기회가 온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의 속도 조절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정책전환에서 중요한 문제는 속도인데 원자력 비중이 실제로 줄어드는 시점은 2025년부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현호·김상훈·강광우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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