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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에도 끄떡없는 원/달러 환율, 연저점 또 깼다

개장한 이후 추가로 원/달러 하락

외환시장 비롯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 없어

美 경제지표 호조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현상 희미해

북한이 두 달 반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했지만 외환시장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았다./연합뉴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소식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082.7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5년 5월 7일 장중 달러당 1,078.3원을 기록한 이래 2년 반 만에 장중 최저 기록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084.0원에 개장한 이후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두 달 반 만에 ICBM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섰지만 외환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75일 만에 북한이 ICBM을 발사했지만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반응도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9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전미주택가격지수도 6.2% 상승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나타내며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뚜렷하지 않았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100엔당 971.6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5.31원)보다 3.67원 내렸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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