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럽연합(EU)과 무역에서 한국은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늘면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4억 유로(5,2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은 EU와 무역에서 수출은 373억 유로(48조 4,900억 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06억 유로·39억 7,800억 원)보다 2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규모는 369억 유로(47조 9,7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16억 유로·41조 800억 원)보다 16.9% 늘었다.
종합해보면 올해 1~9월까지 한국과 EU 사이 무역 규모는 742억 유로(96조 4,6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622억 유로)과 비교해 120억 유로(15조 6,000억 원, 19.3%) 증가했다. 무역 규모를 놓고 보면 한국은 미국, 중국, 스위스, 러시아, 터키,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EU에게 8번째로 큰 교역대상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다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1~9월까지 10억 유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던 대(對)EU 무역수지는 올해 들어 4억 유로(5,20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9월까지 EU 전체 수출은 1조 3,902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2,761억 유로보다 9% 늘었다. 전체 수입은 1조 3,829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2,729억 유로보다 8.6% 증가했다. EU와 한국 사이 무역량 증가세가 EU 전체 무역량 증가세보다 더 높은 셈이다.
한국과 EU 사이 무역 규모가 늘고 대EU 수출이 증가해 한국이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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