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 마니커(027740)에프앤지는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에 삼계죽을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삼계죽의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현지 거주하는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등 아시아계, 히스패닉 소비자들을 고려해 특별히 수출 전용제품으로 개발했다는 게 마니커에프앤지 측 설명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삼계죽은 상온에서 14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한 파우치 제품으로, 휴대·보관이 편리하고 전자레인지에서 4분만 데우면 먹을 수 있다. 닭가슴살을 손으로 직접 부드러운 부분만 골라서 찢어 넣었고, 찹쌀·인삼·대추 등이 잘 어우진 데다 죽으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마니커에프앤지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삼계죽을 수출하기 위해 국내시판도 미루고 개발에 매달렸다”며 “현지에서 삼계탕이 한국의 전통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편리함이 강조되고 소비층이 다양한 삼계죽이 정착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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