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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도입해 일자리 양과 질 다 잡았죠"

'의약품 유통' 제이씨헬스케어

평가 툴 마련 직무만족도 높여

채용인원 확대·잦은 이탈 예방

메인비즈협회 컨설팅 큰도움

정지희(왼쪽) 제이씨헬스케어 이사가 서울 종로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에서 컨설턴트들로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제이씨헬스케어




제이씨헬스케어는 치과재료 등 전문의약품을 공급하는 종합유통물류기업이다. 인터넷 웹 주문시스템, 제3자 물류 등 신사업 분야 진출과 매출증가로 인해 조직과 인력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2014년 39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456억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618억원을 기록했다.

사세가 확장함에 따라 신규인력을 충원했지만 입사한 지 얼마 안된 직원들이 계속 퇴사하는 문제와 맞닥뜨렸다. 획일적인 채용공고로 인해 입사지원자와 회사 간 기대의 차이가 벌어진게 원인이었다. 정상욱 제이씨헬스케어 대표는 직무를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

적합한 직무컨설팅 서비스를 찾던 중 정 대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가 운영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컨설팅 사업에 지원했다. 컨설팅을 받은 뒤 제이씨헬스케어는 정밀 진단과 조직관리시스템 재설계 덕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NCS 컨설팅을 받고 난 후 관리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올해 채용 인원을 65명으로 늘릴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컨설팅기관은 가장 먼저 제이씨헬스케어의 직무를 분석해 직급별로 해야하는 업무능력단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평가문항을 만들었다. 5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해 체크하면 자동으로 점수가 산출되는 평가 툴(tool)을 승진이나 채용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이씨헬스케어 인사담당 관계자는 “기존에는 평가 툴 없이 인사평가나 채용을 실시하다보니 주관적인 요소가 개입되거나 부적합한 인력을 채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NCS컨설팅을 통해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고나니 성과평가나 채용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직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담당 컨설턴트는 제이씨헬스케어가 NCS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부서별로 직무 프로필을 작성했다. 이는 직원들의 직무체계와 직무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제이씨헬스케어는 개인-팀 단위로 직무 프로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NCS를 기반으로 교육체계도를 만들어 계획에 맞춰 주기적인 직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자들에게 훈련 결과를 알려줌으로써 성과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아울러 교육·평가·채용 뿐만 아니라 NCS 임금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국가직무능력표준 컨설팅 이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경기도지사로부터 지역사회발전 유공표창도 수상한 만큼, (앞으로) 시스템이 확립된 중소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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