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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서울경제 해외부동산투자 포럼] "글로벌 부동산 사이클, 야구로 보면 7~8이닝"

■장동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

메자닌·담보대출 등 투자 다변화 필요

장동헌(왼쪽)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부이사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PERE-서울경제 인베스터포럼 서울 2017’에서 발표하고 있다./송은석기자




장동헌(사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CIO(부이사장)는 “글로벌 부동산 사이클이 야구로 보면 7~8이닝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가격 등의 측면에서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존의 우량 오피스 투자 외에 메자닌·담보대출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행정공제회는 해외 부동산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연평균 7%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채권 투자에 대한 대안투자로 적극적인 부동산 투자를 진행해왔다. 브라질, 영국 런던, 호주, 미국 시카고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 영국 투자를 회수한 후 이듬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가 발생해 업계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장 CI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현 기조대로 서서히 금리를 인상하면 부동산 시장 쪽으로의 자금 유입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가격 인상 등으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성숙한 단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방행정공제회도 변화된 부동산 시장 여건에 맞춰 투자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장 CIO는 설명했다. 그는 “과거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는 정부 관련 기구 등 우량한 단일 임차인이 장기로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에 집중했으나 이제 금리와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대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방행정공제회는 물류 시설, 기숙사, 인프라 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분산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다.

장 CIO는 “지난해 유럽 물류 시설에 투자했다”고 소개하며 “그동안은 지분 투자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메자닌과 대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리스크의 해외투자 영향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우려를 하지만 장기 투자 방향과 전략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이혜진·고병기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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