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금리인상, 긴축시대 예고] 10년 저금리잔치 끝났다…긴축 신호탄 올라

금융위기 후 경기부양에 동원된 ‘유동성 풀기’ 끝나

금리상승 충격...가계부채, 부동산시장 악영향 최소화 노력 병행해야

10년 저금리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부진한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저금리로 돈을 풀었던 ‘유동성 잔치’가 끝나고 본격적인 ‘긴축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4차례 인상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고 유럽과 일본 등도 통화 긴축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긴축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이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반대로 1,419조 가계부채의 뇌관을 건드려 미약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거나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수출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인상 등 금리 인상 속도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사상 최저 수준인 현 1.25%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이듬해인 2012년 7월 3.25%였던 기준금리를 0.25%p 내린 것을 시작으로 5년여 동안 8차례에 걸쳐 총 2.0%p의 금리를 인하했다.



한은이 인상으로 돌아선 배경엔 경기회복 본격화와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차단, 부동산값 급등 등 장기 저금리 부작용 억제 등 여러 요인과 목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은 이런 저금리 부작용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지만 그 과정에 ‘긴축’의 고통과 저항을 수반한다. 한은의 통화정책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국내 경제 전반에 걸쳐 무차별적이고 전방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자력으로 이자 낼 돈도 벌지 못하는 부실기업들도 생존이 어려워진다. 여기에 내년부터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DSR(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 도입으로 대출이 줄어드는데 금리까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