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홍익대 인근에 건설 중인 호텔 브랜드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최대규모 호텔체인인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의 브랜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전세계에 2,572개의 호텔을 운영중이다. 제주항공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장 부합하는 컨셉트의 호텔”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중 한 곳인 신촌 홍대입구역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약 300실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항공여객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요금의 에어텔(항공권+숙박)을 원하는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 여행객의 트렌드인 자유여행에 걸맞는 에어텔 상품개발 등 부가서비스 창출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등의 다양한 여행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2006년 취항이후 외형성장은 물론 부가서비스 판매, 해외 각 도시에 설치된 자유여행객 라운지, LCC 항공동맹 등의 활발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항공산업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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