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인천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전문 생산공장인 제3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제3공장은 지상 4층 규모에 연면적 11만8,618㎡(약 3만6,000평)로 축구장 2배 규모에 달한다. 연간 생산능력 18만ℓ로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 준공으로 앞서 준공한 1공장(3만ℓ)과 2공장(15만ℓ)을 합쳐 연간 36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기업으로는 스위스 론자(26만ℓ)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넘어서는 세계 1위다.
다만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상 이번 준공은 생산시설에 대한 기계적인 준공을 의미한다. 앞으로 1년 동안 제대로 설비가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 뒤 2년에 걸쳐 바이오의약품 시생산에 들어간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승인이 완료되면 이르면 2020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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