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맞은 Sh수협은행이 지난 1년간의 성적표를 공개하고 소매영업을 확대해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 받은 뒤 아직도 공적자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수혈 받은 뒤 아직 127억원밖에 상환하지 못했다. 10년 내 상환하면 되지만 상환 시기를 5년으로 당겨보겠다는 것이 이 행장의 목표다.
이 행장은 기념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 5∼6년 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수협중앙회에서 1천억원을 출자 받아 재정 건전성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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