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1일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차바이오텍(085660)은 전 거래일 대비 29.93%(4,250원) 오른 1만8,45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줄기세포 연구소를 설립한 차바이오텍은 난치병 및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줄기세포 핵심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메디포스트(078160)(17.95%), 파미셀(005690)(11.31%), 홈캐스트(064240)(6.9%), 프로스테믹스(203690)(4.51%) 등 다른 관련주들도 이날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 정책 기대감이 줄기세포주 오름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제2차 규제혁파를 위한 현장 대화’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배아줄기세포 연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희귀·난치질환으로 범위가 한정돼 있는데 곧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줄기세포 관련주들의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약물치료 및 수술요법 등 기존의 의학적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많은 치료영역에 활용될 수 있어 전 세계가 성장산업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4·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유력한 차바이오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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