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운항 정시성 부문에서 지난 8월에 이어 10월에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운항 정시성(On-time Performance)은 사전에 계획한 출·도착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3일 공개된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SeaIntel)’의 선박 운항 정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현대상선의 선박 운항 정시성(얼라이언스 포함)은 82.9%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글로벌 주요항로인 미주·구주·대서양·인도·남미 항로의 거점항만에서 정시성을 종합 평가한 수치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8월 사상 첫 세계 1위를 기록했다. 9월에는 기상악화에 따른 국내 및 북중국(상하이·닝보)에서 체선이 증가해 정시성이 76.9%로(5위) 하락했었다. 하지만 10월에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다시 세계 선두 자리를 찾았다.
이번 현대상선의 운항 정시정(82.9%) 압도적이다. 조사 대상 상위 18개 글로벌 선사들의 평균(74.8%)보다 8.1%포인트 높았다. 다른 해운사들의 선박 10대 가운데 74~75대가 제시간에 도착할 때 현대상선은 83대가 정해진 시간에 항구에 도착한다는 의미다.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멤버인 머스크는 80.3%로 세계 4위, MSC는 80.5%로 3위를 기록하는 등 2M+HMM 멤버사들 모두 상위를 기록했다. 특히 협력선사(2M)의 선복을 제외한 현대상선 선박만 기준으로 하면 정시성은 84.4%로 높아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 1년간 화주 신뢰 회복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컨테이너 선박 입출항 스케줄 준수한 결과 화주들의 신뢰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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