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3일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한 ‘정부 정책에 의한 차량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 수요 변화 연구용역’ 결과 국산차의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수입차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차 수요는 100만원 인상 시 3.4%, 200만원 인상 시 10.4%, 300만원 인상 시 22.4%, 500만원 인상 시 37.6%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오히려 100만원 오를 때 1.3%, 200만원 오를 때 4.8%, 300만원 오를 때 1.6% 늘었다. 이는 국산차 가격이 수입차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가 훨씬 쉽게 구매를 포기한 탓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협력금제도 등 정부 정책에 의한 가격 변화는 국산차 판매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정책 변화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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